“투표는 해야죠”…사전투표 둘째날, 투표소마다 유권자 발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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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5일 11시 38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전북 전주시 효자5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3.5/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전북 전주시 효자5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3.5/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투표소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4일)보다는 투표장이 다소 한산했지만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이 휴일이라 운동복 등 편안한 복장을 한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많았다.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중·장년 유권자부터 아이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 인근 직장인들이 투표소에 몰려 관외 투표소 대기줄이 길었던 것과 달리 관내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반려견 산책을 시킨 후에 투표하러 왔다는 이모씨(2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됐지만 투표소가 생각보다 깨끗하게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11년째 거주 중이라는 선모씨(39·여)는 “가족들이 항상 토요일에 모여서 차를 마시는데 오늘은 가족 모임을 대신해서 투표를 하러 왔다”며 “지금과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 만한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황모씨(67)는 “종로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배우자를 데려다주고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소신 있게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영등포구 당산 제1동 투표소에도 이른 오전부터 투표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오전 9시40분쯤 투표장에는 30여명이 일렬로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 두터운 옷을 껴입고 가족 혹은 연인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는 이들도 상당했다.

이곳 역시 집 근처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많은 듯 관내 투표소 대기줄이 길게 늘어졌다. 전날보다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이 끊임없이 와 대기줄은 계속 길어졌다. 투표사무원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투표하고 갔다”고 전했다.

인근에 거주한다고 소개한 박모씨(41)는 “대선 당일에는 일할 것 같아서 가족들과 함께 사전투표하러 왔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모씨(31·여)는 “대선 당일에는 쉬고 싶어서 오늘 투표장을 찾았다”며 “공감 능력이 있는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032만29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누적 투표율은 23.36%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는데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5시 외출 허가 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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