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은 투표소 직원들에게 “공무원들이 내 표를 임의로 저렇게 수거해가면 내 표가 투표함에 제대로 들어가는지 여부를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항의했다. “부정선거가 의심되는 사전투표는 하지 않겠다”며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확진자 박모씨(34)는 “지금 확진자는 투표할 때 선거용지에 기표를 한 뒤 봉투에 넣고, 방호복을 입은 직원에게 전달하면 직원이 이것을 수거해 갈 뿐”이라며 “확진자, 격리자들은 투표해도 자신의 표가 투표함에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행요원들은 여러분들의 항의는 충분히 이해되는 내용“이라면서도 ”믿어달라“고만 답했다.
선관위 측은 ”규정상 투표함을 투표소에 1개만 설치할 수 있다“며 ”그래서 바구니에 확진자 표를 담아서 옮겼고, 투표사무원이 보는 가운데 넣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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