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6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연가입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로 인해 회사 사람들도 아마 많이 불편해했을 겁니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합니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가 절 위로 해줄 때가 있었습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어쩌면 동해안 산불 축구장 1만 7000개 면적에 피해를 줬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센터에 3월 7일 3000만 원을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MC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지금 이 상황에 산불 원인이 담배가 아닐 수 있다가 중요합니까? 그 피해를 본 사람들 그 피해에 몇 년을 복구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컨대 분명히 이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울진 산불’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처해 게재하며 애석한 심경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2만여 개에 달하는 1만 4222㏊인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에 대한 발화 원인은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대해 “담뱃불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