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최근 강원·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3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5일 발생한 강원·경북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서울 면적 4분의 1 이상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12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7355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6일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굿네이버스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 규모, 이재민 대피 현황을 파악하고,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 주민 약 1000여 명에게 간편식 등의 식료품, 생필품(칫솔, 치약 등), 이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제공한다. 이후 장기재건지원사업을 통해 이재민 가정에 필수 가전제품, 침구, 가구, 생계비 등을 전달하고 심리상담 및 치료도 연계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3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펼친 바 있다. 피해 가정에 의류, 식품, 가전제품, 가구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생계비 및 교육비를 지원했다. 또 강원도교육청과 협의하여 4개 시·군 아동 233명을 대상으로 학용품, 위생용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했으며,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집단 심리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강원지역본부와 영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피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하게 필요한 지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큰 상실감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재민 가정의 피해 복구에 주력하는 동시에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장기재건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성 있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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