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의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2.3.7/뉴스1
새 학기 개학 이후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학생 2만9100명, 교직원 24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학생 일평균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둘째주(9~15일) 963.1명으로, 약 30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교육부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 비상 점검·지원단 회의를 8일 세종교육청에서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의 학사운영 유형을 Δ정상교육활동 Δ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Δ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Δ전면 원격수업 등으로 나누되,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라는 핵심 지표를 활용해 학교별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유·초·중·고교 2만311개교 중 정상등교가 이뤄진 학교는 개학일이던 지난 2일 1만8219교(89.7%)에서 전날(7일) 1만7894교(88.1%)로 소폭 줄었다.
다만 밀집도 조정을 통해 일부는 등교하고 일부는 원격수업을 받는 일부 등교 형태를 포함한 등교수업 학교는 1만8931교(93.2%)였다가 1만9849교(97.7%)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모든 학교급에서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7일 기준 등교수업 학생 비율은 약 482만명(81.9%)으로 2일 기준 519만명(88.1%) 대비 6.2%p 감소했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학교의 밀집도 조정, 학생의 가정학습 및 격리 증가의 결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같은 기준으로 전면 원격수업이 이뤄진 학교는 106교(0.5%)에서 334교(1.6%)로 늘었다.
새 학기 개학 이후 전체 확진자 급증에 따라 학생 확진자는 총 17만4603명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교(51.9%), 중학교(21.4%), 고등학교(21.1%), 유치원(5.1%명) 순으로 나타났고, 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일평균 1만8910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 세종은 603명으로 가장 적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설문에는 89.4%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 중 4.6%인 26만8610명(누적 포함)이 등교 중지 안내를 받았다.
등교 중지 안내는 자가진단 앱의 등교 중지 안내 항목인 Δ임상증상 여부에 ‘예’ 응답 Δ본인 또는 동거인 신속항원검사 양성 응답 Δ본인 또는 동거인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대기 등에 응답한 경우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 및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각급 학교의 방역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제 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도구가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지역 내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PCR 검사 시간 단축을 위해 학교 이동형 PCR 검사소를 전국에 24개소 설치·운영한다.
학교 내 자체조사 결과 접촉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경우 학교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는 이동검체팀도 93개팀 규모로 운영한다.
한편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 대학에서도 학생 6618명과 교직원 106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들이 교육부 권고에 따라 대면수업 운영 원칙을 고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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