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군 당국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8일 병력 1950여명과 헬기 48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CH-47 ‘치누크’, UH-60 ‘블랙호크’, HH-32 ‘카모프’, KUH-1 ‘수리온 ’등 군용 헬기 48대가 이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기는 전날 투입된 26대보다 12대 늘었지만 병력은 전날의 2390여명 보다 감소한 규모다.
군은 화마(火魔)가 불러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최후 방어선을 구축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울진 대흥리 현장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900여명은 호월리 일대까지 이동하며 잔불을 제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재난 발생 시 대비하여 항상 투입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산불이 빠른 시일 내 진화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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