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당국이 8일 오후 7시 강원 강릉·동해 지역에서 확산했던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
이날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5일 오전 1시 8분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1491 일원에서 발생해 동해시까지 피해를 입힌 산불을 89시간 52분 만에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이날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헬기 24대와 진화 대원 1543명을 투입, 오후 7시경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지역에서 확산한 산불의 피해 면적을 4000ha로 추정했다. 산림당국은 “주민 2758명이 대피하고 건물 31채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지역에서 확산한 산불이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은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산림당국은 조사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발생 원인 및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현 차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의 위험이 큰 만큼, 논밭두렁 소각 및 무단 쓰레기 소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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