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김치 파문’ 김순자, 지원금 나오는 ‘명장’도 결국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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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9일 22시 05분


한성식품 홈페이지에 김순자 대표이사(명인) 명의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 뉴스1
한성식품 홈페이지에 김순자 대표이사(명인) 명의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 뉴스1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가 ‘명장’ 자격 반납을 번복해 논란이 되자, 결국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일 한성식품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에 명장 지정 취소 의사를 재차 표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명장 자격 반납 의사를 밝혔다가 한차례 번복했었다. 그러나 “혜택이 없는 ‘명인’ 자격은 반납하고, 매달 수백만원의 지원금이 나오는 ‘명장’ 자격은 반납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다시 반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당시 농림부)로부터 ‘식품명인’으로, 2012년 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각각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썩은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 등 비위생적인 식재료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성식품 측은 해당 공장을 폐업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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