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서 30대 베트남 여성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1일 14시 17분



경기 김포의 한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경 김포시 대곶면의 한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A 씨의 상체가 재료를 혼합하는 기계에 끼였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작업 도중 한쪽 팔이 기계에 끼인 뒤 상체가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에는 긴급 상황시 수동으로 작동을 멈출 수 있는 버튼이 있었지만, A 씨는 한쪽 팔이 끼이면서 이 버튼을 누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공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1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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