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입국자 격리면제, 국내 유행에 미칠 영향 크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1일 15시 04분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요원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2022.3.6/뉴스1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요원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2022.3.6/뉴스1
방역당국은 “접종완료 해외 입국자의 격리면제 조치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을 11일 밝혔다.

연일 30만명 안팎의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100명대 수준 또는 그보다 적은 규모인 데다 이미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 자체가 줄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 한해 7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서 인정하는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그동안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입국자는 모두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현행 그대로 7일 자가격리 해야한다. 현재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기 격리 면제 제외 국가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요즘은 100명 수준이다. 전체 국내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의 비중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박영준 팀장은 “해외 각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보다 누적 확진자 수는 많지만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 이 면제 조치가 국내 유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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