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4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끊기다시피 한 하늘길에 애만 태우던 업계에서는 모두 ‘7일 자가격리’라는 큰 장벽이 하나가 치워진다는 소식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경우 격리가 면제된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지만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격리 면제가 적용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후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7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 바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입국시 격리 이슈가 해외여행을 꺼리게끔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며 “해외 각국이 국경을 개방하는 상황에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하면 상황은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말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와 함께 해외여행 관련 예약이나 문의가 많이 들어왔었다”며 “항공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무격리 지역이 아직 제한적이라 확대돼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격리 면제로 인해 여행업계에서는 첫 번째 단추를 풀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해외 입국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향후 외국인들의 입국 및 여행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함께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도 방역당국의 이번 결정을 훈풍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반갑게 맞아들이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Δ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Δ발생하는 항공 수요에 상응하는 항공편이 확대되어야 하는 만큼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면제와 주변국과의 관계 안정세가 맞물려 터닝 포인트가 오기는 했지만 관건은 해외에 정말로 나갈 수 있는 시점이 언제냐는 것”이라며 “항공면세품은 현 규정상 해외에 나가야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국제선 항공편의 허가 등이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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