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 오후 브리핑에서 “산불 본진인 응봉산 정상에 빗방울이 보이고 있다는 보고 받았다”고 했다.
최 청장은 “응봉산에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 10명을 급속로프로 투입, 현장에 있는공중진화 대원과 육군 특전사 대원들과 함께 진화작업에 임하고 있다. 80대의 진화헬기와 지상대원들의 공세적인 진압작전으로 10번 구역 화선을 제거하는 성과를 보였고 14번 구역 또한 서쪽으로 불이 넘어가는 것을 저지시켰다”고 했다.
그는 “응봉산에는 돌이 많다. 정상과 주변에 빗방울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고 내일 아침부터 5mm내외의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진화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주간까지 일몰까지만 작업을 한 후 모두 철수시킬 예정이다. 오늘 중으로 응봉산 주불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렵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응봉산 지역은 진화대원들이 철수하지만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에는 지상대원들을 배치해 뒷불을 감시하고 야간 상황에 대비해 즉각 타격할 수 있도록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최병암 청장은 “내일 진화계획은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내일 아침 회의에서 작전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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