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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장 213시간 동해안 산불, 축구장 3만4930개 면적 태우고 꺼졌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3-13 19:14
2022년 3월 13일 19시 14분
입력
2022-03-13 10:58
2022년 3월 1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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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북 울진군 일대에서 경찰 헬기가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3.11/뉴스1 © News1
10일째 지속되며 역대 최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이 발생 21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되며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다. 13일 오전 현재 진화율은 92%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응봉산 주불진화와 소광리 잔불을 정리 중이며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진화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13일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경북 울진~강원 삼척 구간 1개의 산불이 진행 중으로 진화율 92%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생한 7건의 주불(홍천, 함평, 의정부, 춘천, 산청, 남원, 김해)은 모두 진화 완료됐다. 강릉~동해, 대구 달성 산불은 잔불정리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상상황을 보면 오전 6시~오후 5시 5~10㎜의 강수가 예상된다. 14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도 가끔 비가 오겠다. 이에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에 따라 진화자원 투입 시간이나 규모가 변동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기는 일출과 동시에 82대, 인력은 2229명 투입될 예정이다. 진화장비 202대도 투입된다.
이번 산불은 198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장 산불로 기존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191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피해 상황을 보면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안전사고 1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강원 강릉에서 86세 여성이 대피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은 2만4940ha가 불에 타 소실됐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41.2%에 이르며 축구장(0.714㏊) 3만4930개 넓이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설의 경우 주택·농업시설 등 908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시도기념물은 동해 어달산 봉수대에는 그을음이 발생했다. 도로 통제는 없는 상황이다.
또 316세대 486명이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276세대 4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0세대 48명이 일시대피 중이다.
울진 금강송의 경우 헬기 및 공중진화대 등을 집중 배치해 군락지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울진 불영사 소산 문화재 4점은 경주문화재연구소에 격납했다. 한월원전, 송전선로, 삼척LNG기지는 정상운영 중이며 상황관리 중이다.
중대본은 향후 산불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택·농업분야 피해를 파악해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피해조사와 이재민지원 총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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