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시간 불탄 울진 산불 원인 규명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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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3일 10시 59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안말래길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밤샘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안말래길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밤샘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 산불이 진화된 가운데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림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울진에서 처음 시작돼 강원도 삼척까지 번진 산불과 관련해 실화 의심 차량 소유주 주소지 정보를 확인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자연 발화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울진 북면 두천리의 한 도로가에서 불이 최초로 발생한 점을 감안, 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던진 담뱃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경찰의 협조로 발화 시점을 전후로 발화 지점을 지나간 차량 4대의 번호와 차종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정보는 확보됐지만 원인 규명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발화 지점 인근이 모두 잿더미로 변해 현장조사를 통한 단서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진화된 만큼 피해 조사와 함께 운전자 신원 파악과 실화 여부 등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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