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몇초 남았지?” 서울 도심 운전시 내비가 알려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15시 53분


앞으로 서울 도심을 운전할 때는 교통신호의 남은 시간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방 교차로의 현재 신호색과 남은 시간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급출발이나 급정거 차량을 줄여 사고를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적용 구간은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22개 주요 간선도로 211㎞ 구간의 교차로 625곳이 대상이다. △사대문 안 도심 △여의도 △강남 △양화·신촌 구간과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이 포함됐다. 이후 서비스 구간을 올해 말까지 790㎞ 구간, 6차로 이상의 도로 교차로 2312곳으로 넓힐 계획이다. 2024년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교차로 진입시 보행자 진입 여부, 전방 도로 함몰(포트홀) 정보, 교차로 통과 안전속도 표출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티맵은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버전 이용자에게 14일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향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iOS 버전(아이폰) 서비스는 2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도 중 앱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은 이를 활용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민 편의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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