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돌파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는 22일 최대 37만명을 예상했지만 일주일 앞서 예측치를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1244명으로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40만7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62만9275명(해외유입 3만4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환자는 40만624명, 해외 유입 환자는 117명이다.
전날 실시간 확진자 수 집계 사이트인 ‘코로나 라이브’의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44만1423명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발표 숫자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자체 보건소 집계가 중대본으로 취합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간(3.10~16)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8명→30만9790명→36만2338명→40만 624명이다.
이날 집계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44명으로 전날(1196명)보다 48명 증가, 전날에 이어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9일 연속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64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1만1052명이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평균 치명률은 0.14%대로 내려왔다.
국내 신규확진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8만1395명, 경기 9만4806명, 인천 2만8453명 등 수도권에서만 20만4654명이 확인돼 전국 대비 51.1%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3만9436명, 대구 1만6749명, 광주 1만422명, 대전 8812명, 울산 1만362명, 세종 2032명, 강원 9649명, 충북 1만3751명, 충남 1만3702명, 전북 1만5390명, 전남 9309명, 경북 1만6780명, 경남 2만1896명, 제주 7680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248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64.2%, 준중증병상 71.2%, 중등증병상 46.4%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8.5%이다. 재택치료자는 177만6141명으로,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43만2482명(수도권 22만3456명, 비수도권 20만9026명)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4491만473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5%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44만3726명으로 국민의 86.6%다. 3차 접종자는 누적 3218만5393명으로 62.7%(60세 이상 88.8%)의 접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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