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무총장은 이날 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15일)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 아들인 공무원 김 씨가 강화군청에서 일하던 2020년 1월 인천시선관위로 이직에 성공했다. 김 총장은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었다. 김 씨는 이직 6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고, 같은 해 10월 김 총장은 선거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또 김 씨는 지난 2월 중앙선관위가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꾸린 미국 출장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TV조선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 내부에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선관위는 일절 김 씨의 채용과 승진 절차, 해외 출장 등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승진 당시 소요연수를 충족해 정당한 승진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결과이며 인천시선관위에서 추천을 받아 해외 출장을 보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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