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5·18행사위는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5·18행사위는 올해 슬로건을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로 정했다. 슬로건은 “우리 모두의 오월에. 치유와 희망찬 진실의 힘을 모아. 더 큰 평화를 그리는 새 시대와 새 미래를 여는 빛으로 함께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5·18기념행사는 △5·18 진상 규명 헌법전문 수록의 초석 마련 △혐오와 차별 없는 평등한 인권세상 △모두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사회 △한반도와 세계 평화 등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담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각 지역의 역사와 어우러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5·18을 겪지 않은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비대면 행사도 준비한다.
광주시는 5·18기념행사를 통해 전쟁과 차별,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평등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희망의 등대가 되는 ‘오월의 광주’를 만들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5·18기념식은 평화와 통합을 염원하는 광주의 목소리가 녹아들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이 하나 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오월 정신 위에 크고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 가는 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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