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원효스님이 창건한 사찰
문화재 피해는 없는 듯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안양 관악산에 있는 삼막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지스님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18일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4분 삼막사 종무소(절의 사무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주지스님이 대피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소방대원 89명, 경찰 4명, 시청 관계자 15명 등 총 108명의 인력과 헬기 등 35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했다. 당국은 오후 4시 8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고, 오후 4시 31분 초진을 완료했다.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주지스님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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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0호 명부전, 유형문화재 94호 마애삼존불상, 112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미리 주변에 물을 뿌리는 예비주수를 실시해 문화재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현재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찰 관계자의 진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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