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찬수 조선대 명예교수(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8일 대학발전기금 기부식에서 민영돈 총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등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대 제공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18일 조선대 본관에서 열린 대학발전기금 기부식에서 노교수는 한사코 말을 아꼈다. 큰돈을 내놓으면서도 한없이 부끄러워했다. “조선대와 중앙도서관 발전에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이 인사말의 전부였다.
류찬수 조선대 명예교수(71)는 이날 ‘중앙도서관 스마트UP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류 명예교수가 지금까지 대학에 낸 발전기금은 20차례 1억1100만 원. 1981년 조선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로 강단에 선 그는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교육연수원장, 부총장을 역임하고 2018년 정년퇴임했다. 퇴직한 이후에도 노교수의 학교 사랑은 이어졌다. 지난해 대학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1000만 원을 내놓은 것이다.
조선대는 발전기금 모금을 통해 스마트 융·복합 시스템을 갖춘 중앙도서관을 설계하고 있다. 첨단 스터디 카페형 도서관과 문화 콘텐츠 제공을 위한 미디어센터,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등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40년간 조선대와 함께해주시고 현재까지도 지속해서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도서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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