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주택가 골목길에서 A 군(7)이 차 키가 꽂혀 있던 다마스 차량에 탑승, 시동을 걸어 20∼30m를 운전하다가 담벼락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주차돼있던 카니발과 BMW 등 차량 2대가 파손됐다.
A 군은 다치지 않았으며 호기심에 차량을 운전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7세인 A 군은 촉법소년에도 해당하지 않아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 A 군의 부모가 다마스, 카니발, BMW 차주와 담벼락 주인 등에게 민사상 배상 책임을 지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경찰은 A 군이 시동을 걸고 변속기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움직이자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군이 몰았던 다마스 차량은 수동식 변속기어로 클러치를 서서히 떼면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 구조인데 어떻게 운전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의문에 대해 현재까지 A 군이 진정된 상태가 아니기에 추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일단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군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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