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BA2 변이 전세계 60%…국내 검출 가능 ‘스텔스’ 용어 안 쓸 것”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쁨병원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3.22/뉴스1

방역당국이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유행과 관련 전세계 발생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22일 평가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유행 패턴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국내 유행 상황의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증가를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팀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일찍 기록한 영국·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는 감소세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의 패턴이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전세계 유행의 규모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초기 분석자료를 보면 BA2가 BA1(기존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높은 전파력을 보이지만, 중증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치료제 있어서도 항체치료제·항바이러스제도 주요 변이와 같이 유효하고. 백신 효과도 3차 접종 후의 BA1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BA2 검출율 증가 시기에도 접종 효과는 본인을 보호하는 데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BA2가 확진자 증가에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모니터링하겠다. 국내에서는 검출이 가능해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명칭은 당국에서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