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현실화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3일 03시 00분


유통업체 4곳, 입점 의사 타진
지방선거 뒤 논의 본격화 전망

20대 대선을 전후해 광주 지역 사회 화두로 떠오른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 한 유통업체가 광주 지역 대형 복합쇼핑몰 예정 부지 3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부지를 살펴보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수준이어서 입점 여부가 결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청년층 사이에서 “광주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한 곳도 없어 즐길 곳이 없다”는 여론이 일자 유치 필요성을 느끼고 검토를 했다. 현재 유통업체 4곳이 광주 지역 정가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입점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체들은 광주에 마트, 시네마 등 각종 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입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년층 입장과는 달리 소상공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광주 혁신추진위원회 산하 광주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이달 말 ‘그린 스마트 펀(Green Smart Fun) 시티 중간보고회’를 연다. 광주시장 직속인 특별위원회는 환경, 생태, 인공지능(AI), 산업, 문화, 관광 전문가 등 37명으로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펀 분야 과제 중 하나로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방침을 정했다. 특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광주에 대형 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광주형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특별위원회는 6월 제8회 지방선거가 끝난 뒤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청년층이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은 민선 8기 자치단체장 당선 이후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상권을 붕괴시킬 수 있는 대형 마트는 바람직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 소상공인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광주에서 물건을 떼고 외지인이 복합쇼핑몰을 찾아와 재래시장도 들를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대형 복합쇼핑몰#건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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