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0만 육박…“급감 힘들고 20만 이상 2~3주 갈 수도”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3일 09시 44분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쁨병원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3.22/뉴스1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쁨병원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3.22/뉴스1
23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49만명으로 치솟았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주말효과가 끝나는 수요일과 목요일의 확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혀 이 49만명 확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날 확진자는 49만88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명선을 넘어섰다. 전날 35만3980명보다 13만6901명 늘었다. 같은 요일 기준으로는 전주(16일)40만666명보다 9만215명 늘었고, 2주전(9일) 34만2430명보다는 14만8451명 증가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로는 ‘2월 23일 17만1450명→3월 2일 21만9223명→3월 9일 34만2430명→3월 16일 40만666명→3월 23일 49만881명’ 흐름을 보였다.

22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최대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약 40만명대가 발생했다. 예측보다는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현재는 소폭 감소 중이라 정점구간에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난 예측 이후 BA2(스텔스오미크론)의 검출률이 늘었고, 신속항원검사 인정 등의 여러 조건의 변화가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정점의 구간이 길어지고, 규모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뉴스1에 “49만명 확진은 일주일 전과 비슷한 규모라 정점에 도달해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에는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1주일 전인 16일 40만66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날 집계가 안된 부분인 7만명이 다음날로 이월됐다. 결국 16일 47만명이 확진된 것인데 오늘의 확진자 규모와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7일의 사상 최다 확진자 62만1221명이 실제로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그간 주간 일평균이 40만명 정도였는데 오늘 확진자까지 해도 이번주 역시 40만명 정도로 유지될 것 같다”면서 “정체기가 맞다”고 말했다. 다만 “내일 24일까지 중요한 날이다. 하지만 내일 급증한다고 해도 지난주의 62만명(이월분 빼면 55만명)을 넘지는 않을 것 같다. 이후에는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 패턴이 유동적’이라고 밝힌 방역당국처럼 전문가들도 정체기가 얼마나 갈지는 예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BA2나 방역조치 완화, 전문가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등이 변수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확진자가 감소한다고 해도 급감은 힘들 것”이라면서 “20만~30만명대 수준이 2~3주간 더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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