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태어난 아이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인 2만45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망자는 2만9686명으로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는 2만4598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11명(1.2%) 줄었다. 통계청이 인구동향을 월간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1월 중 가장 적었다. 1월 출생아는 2019년까지 3만 명을 넘겼지만 2020년 2만6646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2만4000명대였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약 6년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다.
1월 출생아 수는 부산 광주 대전 경기 제주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서울을 포함한 11개 지역에선 모두 줄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9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7명(9.0%) 늘었다. 기록적인 한파로 3만1550명이 사망한 2018년 1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1월 국내 인구는 5088명 자연감소했다. 국내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7개월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주택 거래 감소로 국내 인구이동은 14개월째 감소했다. 이날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2월 이동자 수는 6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2월은 개학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주택 거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은 2020년 2월 이후 2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송파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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