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청년투자 예산 8.8배로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6조원대 ‘청년행복 프로젝트’ 발표
취업 연계 민간 일자리 비율 높이고
대중교통 요금 20% 마일리지 적립

서울시가 청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청년에 대한 투자를 지금의 8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청년행복 프로젝트―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2016년 수립했던 ‘2020 서울형 청년보장’ 계획이 취약계층 청년 중심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대다수 청년에게 혜택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불공정과 불평등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50개 사업에 약 6조2810억 원을 투입한다. 투입 예산은 7136억 원(20개 사업)을 들인 서울형 청년보장 종합계획의 8.8배에 이른다.

가장 시급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소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권역별로 10곳 이상 조성한다. 핀테크 등 취업 유망분야 연계형 민간 일자리 비율도 높인다.

현금성 지원도 크게 늘린다. 당장 다음 달부터 만 19∼24세 청년 15만 명에게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2025년까지 대상자를 30만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반기(7∼12월)에는 청년 8000명에게 최대 40만 원 상당의 이사비를, 1만300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온라인 콘텐츠 이용권을 지급한다. 청년수당은 ‘졸업 후 2년’이 지나야 한다는 요건을 없애 문턱을 낮췄다.

역세권 청년주택과 청년매입임대주택 등 공공주택도 5만5000채 이상 공급한다. 청년 1인 가구에 최대 10개월간 매달 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 대상자는 연간 5만여 명으로 확대한다. 저축액을 2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서울시#청년 투자 예산#서울형 천년보장#2030 청년세대#일자리 문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