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라게브리오, 팍스로비드와 같은 곳서 처방·공급”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4일 15시 29분


오는 26일부터 현장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종합병원·요양병원 등 팍스로비드와 동일한 기관에서 처방될 예정이다. 다만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와 동일한 처방기관과 공급체계로 운영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담당 약국 전체에 공급돼 요양병원 등에 투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통업체는 팍스로비드와 동일한 유한양행”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처방 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재택치료 관리기관을 비롯해 생활치료센터, 재활의료기관, 요양병원·요양시설, 감염병전담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이다.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환자로 동일하다. 다만 주사형 치료제 사용이나 팍스로비드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처방된다. 임신부와 18살 미만 소아·청소년에겐 사용할 수 없다.

라게브리오는 전날 2만명분이 도입됐으며 선구매 물량 24만명분 중 10만명분을 이달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단장은 “이부실드는 백신접종으로 해서 면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들한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약”이라며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중증 면역저하자분 투여 필요성과 해외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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