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내일 오전까지 전국 비…남해안·지리산 ‘시간당 30㎜’ 강한 비

비바람이 부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한 시민이 뒤집힌 우산을 붙잡고 있다. 2022.3.14/뉴스1

26일 토요일에는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낮아지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리다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25일 예보했다.

비는 서해안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대부분 그치지만 강원도와 충북 북부에는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새벽에,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비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Δ제주도(북부해안 제외) 50~100㎜(많은 곳 남부 120㎜ 이 상, 산지 250㎜ 이상) Δ서울·인천·경기, 전라권, 경남권 남해안, 경북 북부 내륙, 서해5도 20~70㎜(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 80㎜ 이상) Δ강원도(중·남부 동해안 제외), 충청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 북부 해안 10~50㎜ Δ강원중·남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5~30㎜다.

최저기온은 8~14도, 최고기온은 10~21도로 예상된다.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낮아지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Δ서울 10도 Δ인천 8도 Δ춘천 11도 Δ강릉 13도 Δ대전 11도 Δ대구 13도 Δ전주 11도 Δ광주 11도 Δ부산 14도 Δ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8도 Δ인천 15도 Δ춘천 19도 Δ강릉 18도 Δ대전 17도 Δ대구 20도 Δ전주 14도 Δ광주 13도 Δ부산 19도 Δ제주 13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후까지 인천·경기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70~90㎞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더 강하게 불고 그외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60㎞ 내외의 돌풍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점검 및 안전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

동해상에는 새벽부터 시속 35~80㎞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4m(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 동해 먼바다는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어 선박 침몰과 선박 추돌로 인한 2차 사고, 양식장 피해 등이 우려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