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병원들이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 코로나 환자를 일반 병상에서 치료하는 일반의료체계 전환도 지속 추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재택치료 중 다른 질환으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응급실 운영 재개를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적십자병원,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공공병원 14개소 중 경기의료원 5개소(이천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의정부병원)가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다.
나머지 기관들도 순차적으로 응급실 운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제1통제관은 “응급실 격리병상 가동률은 대체로 50~60% 정도지만 응급실의 특성상 환자 변동이 있어 실제 가동률은 약간 높을 것”이라며 “감염병전담병원 응급실 5개소를 재개한 만큼, 중환자실을 닫고 응급실을 오픈하라고 요청드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도 오미크론을 진료하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1통제관은 “어제 지자체 점검 결과, 중증은 68병상, 준중증은 297병상, 중등증은 2222병상 등 일반병상에서 코로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는 18개 병원에서 429병상이 일반병상으로 치료 중이다. 충남은 16개의 분만 병상을 확보했는데 무증상·경증 환자는 일반병상 14개를 사용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음압병실 2개에서 분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미크론 증상으로 인한 중환자 외에 원래 기저질환이 있는 중환자에 대한 치료가 소홀하지 않도록 의료기관, 의료협회과 협의해서 일반진료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부처에서 보건소로 파견된 지원인력들의 파견 기간이 1개월 연장된다.
현재 총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여명이 지난달 28일부터 1개월간 파견되고 있다. 이들의 파견 기간을 이달 27일에서 다음달 27일로 연장한다. 기존 인력의 교체 및 연장 여부는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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