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방산전시회서 K16 기관총 등 독자기술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8일 03시 00분


SNT모티브
풀 라인업 갖춘 최대 제조사
신형 소구경 화기 수출협의

SNT모티브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린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SNT모티브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린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신무기 개발과 해외수출을 위한 글로벌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NT모티브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World Defense Show 2022’에 참가해 신형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이며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다. 이 전시회는 45개국 800여 개사가 참가해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우리나라도 SNT모티브를 포함해 16개 기업이 참가했다.

SNT모티브는 독자기술로 탄생된 STC-16과 STSM21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R-23 반자동 저격용 소총, K15 경기관총, K16 기관총 등 다양한 라인업의 화기들을 전시회에 선보였다.

특히 K16 기관총은 기본형, 공축형, 승무원형으로 다양한 형태를 전시했고, STC-16은 SNT모티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쇼트 스트로크(Short Stroke) 작동방식의 제조 기술력을 중동시장에 소개하며 소구경 화기의 확장성을 선보였다. SNT모티브는 이 전시회를 통해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각국의 방산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수출협의를 진행했다.

SNT모티브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73년 설립된 국방부 조병창(M16 소총 제조공장)이 모태다. 차근차근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K1A부터 K16까지 기관단총, 돌격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소구경 화기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TC-16과 STSM-21 기관단총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용 총기다.

STC-16은 쇼트 스트로크 방식을 채택해 각 부품의 내환경성과 정비성이 향상됐다. STSM-21은 지연 블로우백(Delayed Blow back) 방식을 적용하여 사격 안정성이 향상됐다. SNT모티브는 STC-16을 시작으로 냉간단조기술을 적용해 높은 수명과 내구성을 갖춘 총열 제조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5.56㎜ STC-16 사격 모습.
5.56㎜ STC-16 사격 모습.
K15 경기관총은 1989년부터 양산해 현재 군에서 사용 중인 K3 경기관총의 후속 화기다. SNT모티브가 화기체계 개발주관을 맡아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현재 양산하고 있다. K15 경기관총은 기존 K3와 달리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하고, 정확도, 신뢰도 및 운용편의성 등을 향상해 미래전 개인전투체계와 연동도 가능하다.

STRV-9 저위험 대체총기는 차기 경찰용 권총으로 국내 최초 ‘적정 물리력을 갖춘 스마트 대체장비 개발’을 통해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의 지원을 받았다. 경찰의 요구사항에 따라 무게도 기존 대비 35%나 줄였고, 한국 성인 표준에 맞는 손잡이 설계를 적용해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STRV-9에는 스마트 모듈이 탑재돼 발사된 탄의 종류 및 발수, 발사 시간과 위치, 발사각도 등 사격정보가 저장돼 확인할 수 있다.

K16 기관총은 지난해 12월 첫 출하를 하며 우리 군에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K16 기관총 3종은 ‘7.62mm 기관총-Ⅱ 구매사업’ 평가에 따라 계절별 기능시험, 발사속도, 분산·정확도 등 작전운용성능과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요소 충족성 및 실용성 검사 등을 거쳐 ‘전투력 적합 판정’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K16은 형태에 따라 K16(기본형), K16D(승무원형), K16E(공축형)로 나뉘며, 모두 총열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교환용 손잡이를 부착했고, 개방형 소염기를 적용해 사격 불꽃이 저감되도록 만들어졌다.

SNT모티브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혁신을 통해 미래 국방력 강화와 K방산 수출시대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군 전투력 향상을 통한 미래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증대로 인한 국부창출 및 국위선양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新 자주국방#국방#sn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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