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출연배우, 女노인 성희롱 논란 사과…“후회”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27일 11시 46분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GettyImages)/코리아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GettyImages)/코리아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여성 노인들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성희롱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진하는 26일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처음부터 잘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하는 과거 ‘Korean Flowers in Bloom(만개한 꽃)’이라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고 한국 지하철·버스 등에서 촬영한 여성 노인 사진 수십 장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다. 진하는 사진과 함께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 성희롱성 글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진하의 게시물을 비판하며 파친코 시청 거부에 나설 조짐을 보였다.

진하는 사과문에서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며 “(제가 한 행동은)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다”며 “게다가 제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는 점도 잘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하는 “텀블러에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삭제를 했다”며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한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 드린다. 또한 저는 이 텀블러 계정으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2011년 저의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그 점에 대해 저는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진하 사과문
안녕하세요.
제가 한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습니다.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는 점도 잘못했습니다. 텀블러에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삭제를 했습니다.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또한 저는 이 텀블러 계정으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2011년 저의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그 점에 대해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잘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진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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