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올해 창업·벤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에 383억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2016∼2020년 1102개의 중소·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해 4101억 원의 매출 증대와 23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었다”며 “기술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139억 원은 신성장산업에 투자한다. 여의도(핀테크), 양재(AI), 홍릉(바이오·의료) 등 거점들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민간 투자사(운영사)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서울형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를 처음 도입해 23억 원을 투입한다. 1991년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으로 우리 정부도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가 공모 등을 통해 선정한 운영사 2곳이 기업을 추천하면 서울시 산학연협력사업심의위원회와 외부 전문가가 투자할 기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되면 전문가 멘토링, 투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개방형 R&D 사업인 ‘서울혁신챌린지’도 연간 1회에서 5회 개최한다. 20개 팀을 선발해 2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기업이 원하는 혁신기술을 과제로 제시하면 해당하는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매칭해 준다.
중소기업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에도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술개발 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R&D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연계해 신속한 기술상용화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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