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에도 상비약 품귀 여전…마스크 사태 되풀이 양상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8일 14시 46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해 약국에서는 ‘코로나 상비약’으로 알려진 해열제와 종합감기약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해 약국에서는 ‘코로나 상비약’으로 알려진 해열제와 종합감기약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감기약 등 상비약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81명으로 20일 만에 5000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가 평균 1만명에 달하던 것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상비약을 준비해 두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상비약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감기약과 진통제 등 상비약이 없는 현상은 처음”이라며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 사태가 되풀이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구 한 약국 관계자는 “손님들이 매일같이 와서 상비약을 사려고 한다”며 “판매하고 싶어도 물량이 없어 어쩔 도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은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약국에서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품을 대신해 구매했기 때문이다.

소아 확진자 증가에 어린이용 해열진통제 등도 덩달아 품절되고 있다.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재택치료 증가에 상비약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해결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제약업계와 협업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의약품의 생산과 출고 독려에 나섰다.

또한 허가 품목 수입 물량 확대를 비롯해 국내 허가 의약품과 같은 성분의 미허가 제품에 대한 긴급 도입 방안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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