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치료제 120만여명분 계약…라게브리오 500명 처방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8일 14시 48분


우리나라가 제약사들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이 총 120만4000명분으로 늘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먹는 치료제 물량은 120만4000명분이다.

이 가운데 96만2000명분은 팍스로비드, 24만2000명분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라게브리오다.

당초 우리나라는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라게브리오 24만2000명 등 총 100만4000명분을 구매계약했으나 지난 25일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 구매해 물량이 더 늘었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12만7000명분이 사용됐고 8만명분이 남아있다.

이번 주에 4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며 다음달에 27만6000명 추가 도입하는 방안으로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지난 26일부터 투약을 시작한 라게브리오는 이틀간 500명분이 사용됐으며 이날 도입되는 8만명분을 합쳐 10만명분이 사용 가능하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지난 26일부터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치료제 거점병원, 담당 약국 등에 공급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5일 이내, 60세 이상 고령,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또 대상자 중 발열이나 숨참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고령층 환자에 대해 우선 투약을 고려하도록 했다.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조건상 임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유부, 가임기 여성과 남성 투여시 투약자에게 수유, 피임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필요하다.

당국은 먹는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치료제 사용 안내서를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배포했으며 의료진을 위한 교육 영상 자료를 만들어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먹는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 고령자 등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투약하도록 하고, 의료진들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안내서에 따라 먹는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한 투약과 복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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