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100년, 연구중심대학 강화… 미래 신산업 선도할 혁신인재 육성

박상규 총장

중앙대(총장 박상규)의 2022년은 특별하다. 중앙대의 모태인 중앙유치원 내에 유치사범과를 설립하며 현재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 정확히 100년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앙대 개교 106주년, 고등교육 100주년임과 동시에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2020년 선도연구센터 SRC(이학), ERC(공학) 복수 선정, 4단계 BK21 15개 연구단·팀 선정으로 이공계 경쟁력을 드러낸 중앙대는 2021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지능형 에너지 산업 융합대학원 유치 등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올해도 선도연구센터 후속과제 선정과 현장연계 미래선도인재양성사업 선정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Digital Servitization 혁신’ 이룰 다빈치가상대학

중앙대는 도래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곧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 확신한다. 디지털 전환과 초연결사회 가속화,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의 본격적인 변화 속에서 연구와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연구와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구현하는 ‘Digital Servitization 혁신’을 대학혁신의 방향으로 설정했다.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Digital Servitization 혁신은 학습자들의 미래 역량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중앙대는 이러한 혁신을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 ‘교육 내용과 방식 혁신’ ‘디지털 첨단 기술 기반 유무형 교육 인프라 혁신’ ‘교육 혁신 스탠ej드 구축을 통한 교육 가치의 완성·확산’을 제시했다. 또 가치 창출과 전달·확산을 이뤄낼 세부 7대 혁신 과제를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첫걸음이 바로 올해 1학기 출범한 Virtual College ‘다빈치가상대학’이다. 다빈치가상대학은 실감미디어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수행하기 위해 주요대학 가운데 중앙대가 최초로 만든 교육 체제다. 디지털 신기술 중심의 단과대학인 다빈치가상대학은 실감미디어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Edu Tech)를 적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호작용과 경험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온라인 중심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다빈치가상대학을 통해 확장현실(XR) 등 가상현실 기반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과 학습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AI·시스템반도체·지능형에너지 인재 집중 육성

중앙대는 ‘미래 먹거리’로 분류되는 AI와 시스템반도체, 지능형에너지 등 최첨단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빈치AI대학원’을 개원한 중앙대는 앞서 개설한 AI 학과와 이어지는 유기적 AI 인재 육성체계를 통해 관련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중이다. AI를 전 학문단위에 모두 결합하는 AI+X 시스템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연구 전방위에 AI를 접목하는 AI 캠퍼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중앙대는 이달 21일 개원한 수도권 서남부 최대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광명병원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메디컬 분야 전반에 AI를 접목해 디지털 병원 등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국내 최초 4차 산업혁명형 병원’으로 우뚝 설 광명병원은 중앙대의 바이오 분야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중앙대는 정부가 3대 신산업 혁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탄탄한 인력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미래 관련 분야를 선도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중이다. 또 지능형 에너지 산업 융합대학원과 탄소중립 ESG 미래선도 실전문제연구단, 지능형 사물 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센터 등을 운영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e-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들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재들도 육성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