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REO㈜는 28일 ACC재단 다목적회의실에서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문화상품 판매 수익금 1000만 원을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사진).
이 기관들은 2020년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소방안전본부가 폐방화복 450벌, 폐소방 호스를 ACC재단과 119REO에 제공했다. ACC재단과 119REO는 폐방화복 등으로 의자·가방·모자·앞치마 등 캠핑용품 4종과 북 커버·필통 등 문화상품 2종을 개발했다. 제작된 상품들은 ACC 문화상품점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착용하는 방화복은 3년이 지나면 안전을 이유로 폐기 처분된다. 이 기관들은 협업을 통해 물과 불에 강한 특수섬유인 메타아라미드로 제작된 폐방화복을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제품의 재료로 재활용했다. 폐기물이 될 뻔한 방화복 1t을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2.5t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자 22명에게 일거리도 제공했다. 기관들은 올해도 폐방화복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펼친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서로가 서로를 돕는 선순환 네트워크를 통해 가치 있는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현장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방화복이 다시 소방관을 살리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