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 교통카드 지원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매년 노인(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노인이다.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 1만5141명이 교통카드 지원금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기존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는 노인만 신청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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