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속도가 낮다며 향후 사망자 수도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수는 1301명으로, 초기 예측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유행 예측 모형을 보면 위중증 환자는 최대 1300~1680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2000명 이상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든 규모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오미크론의 특성이나 혹은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서 중증화율을 낮추고 있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대략 2~3주 뒤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현재는 확진자 증가 속도와 1주 정도 차이를 두고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 감소와 함께) 사망자도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 부분들은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432명으로, 1주 평균 34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2%다.
손 반장은 “고위험군 중심의 대응체계 전환과 치료제 투약 등으로 치명률과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반드시 3차 접종을 받고 증상이 있으신 경우 즉시 검사를 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을 빨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계속해서 위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며 현재의 감소세가 더 가속화돼 일상회복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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