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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UV 버스정류장 덮쳐 2명 사상 사고…80대 운전자 과실 무게
뉴스1
업데이트
2022-03-31 10:34
2022년 3월 31일 10시 34분
입력
2022-03-31 10:33
2022년 3월 31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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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부산에서 SUV가 버스정류장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에 대해 80대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8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0일 오후 2시39분쯤 서구 암남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에 식사를 하기 위해 주민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던 A씨의 차량이 주차 턱을 넘어 주민센터 벽면을 들이 받았다.
이후 차량이 후진하면서 20m 정도 달려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있던 B씨(60대 남성)와 C씨(60대 여성)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C씨는 다리 부위에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급발진은 아니라고 보고 A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다치지 않았고,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 당시 A씨 차량 브레이크 등의 작동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A씨는 사고 충격으로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진술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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