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의 도서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저서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해 2012년 12월 만기출소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지금도 팔리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 그게 교도소 필독서다”라며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에게 그걸(책을) 넣어줬다. 조국 전 장관이 직접 이야기 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도서에는 정 전 의원이 입소 전 3주 간 헬스 트레이너에게 배운 ‘맨손 운동법’이 담겨있다. 감옥에서 운동 기구 없이 가슴·등·하체·상완 이두근·삼두근·어깨·허리·엉덩이·복부 등 신체 각 부위를 운동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1월 정 전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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