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군 ‘충북 혁신도시’ 발전 위해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상생협력 협약식 갖고 분야별 협력
‘인공지능영재高’ 설립 추진하기로

지난달 29일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조병옥 음성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양 군 관계자 30여 명이 충북혁신도시 두레봉공원에서 만나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진천군 제공
지난달 29일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조병옥 음성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양 군 관계자 30여 명이 충북혁신도시 두레봉공원에서 만나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진천군 제공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교육과 주민 편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지자체에 나눠 조성된 혁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유 가치를 극대화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별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진천·음성군은 29일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수학, 과학 위주의 영재고나 과학고와 차별화해 컴퓨터·뇌인지 과학, 인문학 등을 포함한 AI 융합 교육 과정을 제공해 전국에서 유수의 인재를 혁신도시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앞서 양 지자체는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된 충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인재 양성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개방형 혁신연구센터(오픈랩)를 활용한 5G실감 교육콘텐츠 개발, IT 스카우트, 방과 후 화상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에 목말라 있는 혁신도시 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체계를 제공해 혁신도시를 미래교육 특구로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유평생학습관’의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함께 응모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생애주기별 스마트교육 운영 △잡크리에이터(Job Creater) 양성 교육 △기후극복 프로그램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공유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 운영을 통해 중복 예산을 줄이고 서비스 수준은 높여 양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상생과 협력의 패러다임인 공유도시 개념을 도입해 지역간 상생발전과 한정된 자원과 자산의 공동 활용으로 지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혁신도시 정주 환경 조성으로 양 지자체가 공동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진천군#음성군#충북 혁신도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