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개발한 기능성 김치, 日 소비자청 첫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세계김치연구소 ‘숙성발효 김치’
장 기능개선 기능성 인증 마쳐
일본 등 수출 시장 확대 기대

세계김치연구소는 올 하반기부터 ㈜뜨레찬이 기능성 표시 김치인 ‘숙성발효 김치왕’(사진)을 일본에서 판매하는 등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숙성발효 김치왕을 최근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했다.

일본은 2015년부터 기능성표시식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장 기능 개선, 피부미용 효과 등의 기능성을 표시한 김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 김치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기능성 표시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김치 수출액 1억5991만 달러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8012만 달러로 2020년에 비해 12.7% 증가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수출액이 8681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 수출 시장은 정체돼 있다. 김치 수출 대상국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83%에서 2021년 50%로 낮아졌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일본 현지에서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제조업체인 ㈜뜨레찬과 함께 기능성 표시 김치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한 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원으로 일본 소비자청에 처음 등록했다. 숙성발효 김치왕에는 비피더스균을 늘려 장 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표기돼 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일본에 기능성 표시 김치가 진출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치의 새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표시 김치가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김치연구소#숙성발효 김치왕#일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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