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서울시민 연간 물사용 1인당 3.1t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가정용만 3% 늘고 욕탕용 40%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시민의 수돗물 사용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2020, 2021년)간 수돗물 사용량은 연간 평균 10억3491만 t으로 그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8%(3015만 t) 감소했다. 석촌호수 담수량(636만 t)의 4.7배 정도 물을 덜 쓴 셈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용(11.7%) △공공용(18.5%) △욕탕용(40.6%) 등의 사용량이 모두 줄었다. 다만 가정용은 3.2%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2020년 3월 이후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는 수돗물 사용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사적모임 제한으로 식당 영화관 목욕탕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준 것이 수돗물 사용량에 그대로 반영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연간 사용량은 10억6506만 t, 2020년과 2021년 연간 사용량은 각각 10억4543만 t, 10억2439만 t이다. 1인당 연간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평균 3.1t만큼 사용량이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달라진 서울시민의 일상을 수돗물 사용량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19#서울시민#수돗물 사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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