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직을 수락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일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하면서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그는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거부할 수가 없잔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아”라고 했다.
‘잔아’라는 말은 팬카페에서 친근함을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 상임고문은 또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 번 만들어보자 잔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라며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개딸’ ‘개삼촌’ 등은 이 상임고문의 지지자를 일컫는 말로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이라는 뜻이 담겼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팬카페에서 자신을 ‘잼파파’(재명파파)라고 칭하는 등 지지자들과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모습에 민주당 안팎에선 이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상임고문의 지지자들과 소통에 대해 “정치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활발하게 소통하는 이재명 (전) 후보에 반응하는 정치적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해당 팬카페는 지난 10일에 개설돼 현재(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18만4000명의 회원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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