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잠적한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가 현재 출국금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씨와 조현수씨를 공개 수배하기 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밀항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잠적 이후 4개월째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생활’을 하며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사용내역이나 병원 진료기록 등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장기간 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씨와 조씨에 대한 각종 목격담과 증언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자신들을 온라인상에서 비난한 일부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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