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李씨와 술자리 했다는 30대
남친 2명 의문사 의혹 관련 주장
경찰 ‘석바위 교통사고’ 파악 나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인 이은해 씨(31)로부터 결혼 전 남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직접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씨가 결혼 전 교제했던 남자친구 2명이 2010, 2014년 각각 세상을 떠났는데 이 씨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지인을 통해 이 씨를 소개받았다는 정모 씨(30)는 4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5년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종종 이 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다”며 “한번은 이 씨가 태국 파타야에 함께 놀러갔던 남자친구가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직접 얘기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정 씨는 “당시 이 씨는 주안동 일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2014년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 이모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했고 현지 경찰이 사고사로 처리하는 과정에 이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지 공관에 해당 사건이 실제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010년 인천 석바위 사거리 인근에서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 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인천경찰청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2009∼2011년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상 ‘이은해’로 조회되는 사고는 없다”며 “석바위 사거리 일대에서 같은 기간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자는 생존한 유형의 사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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