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7월 재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광화문광장이 도심 속 녹색 문화 쉼터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09년 광화문광장을 처음 조성할 때는 서울의 중심거리인 세종로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해서 광장의 기능을 되찾도록 했었다”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기존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숲과 그늘이 있는 공원을 겸한 광장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광화문광장에 그늘이 없어서 햇빛을 피할 곳이 없었지만, 이제는 나무가 상당히 많이 심어지는 만큼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산책과 사색을 즐기고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 문화 쉼터로 재탄생한다”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향후 광화문광장의 변화할 모습을 떠올리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세종문화회관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대형 파사드를 설치해서 365일 밤마다 ‘빛의 축제’가 열리고, 매년 12월에는 광화문 인근의 주요 건물과 연계된 ‘미디어파사드 축제’도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이 우리 역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학습하는 공간으로 꾸미는 한편, 광화문광장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꼭 한번쯤 가봐야 하는 공간으로 사랑받도록 흥미로운 장치들과 수변시설도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오 시장은 “머지않아 광화문광장 인근의 청와대도 개방을 앞두고 있다”며 “청와대가 개방되면 경복궁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일대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공원 앞에 조성 중인 사계정원에서 시민참여단 등 서울 각 지역 시민들과 함께 봄철 대표적인 나무인 ‘산수유’를 심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번 (광화문광장) 새단장의 가장 핵심 콘셉트는 나무와 숲”이라며 “재단장을 마치게 되면 많은 서울시민들이 나무 그늘 밑에 햇빛을 피하실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고, 보행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두배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이 공간에서 일상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시민광장’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7월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이 지난해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Δ광장의 역사성 강화 Δ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Δ광장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면적은 4만300㎡로 기존보다 2.1배 넓어지며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9367㎡)에 녹지가 조성돼 녹지 역시 기존의 3.3배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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