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날(4일) 경기도청에 이어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문자를 통해 “어제 경기도청 외에 배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며 “압수수색은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했다.
경찰은 당초 전날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앞서 배 씨의 자택 앞에 도착했으나 배 씨가 자택에 없어 대기하다 오후 8시경 귀가한 배 씨에게 영장을 제시한 후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하순 배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씨와 배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맞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배 씨는 김 씨의 수행비서로 근무하며 김 씨의 사적 음식비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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