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로 떠난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의 사진이 공개됐다. 대원들과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이근 전 대위는 수염을 기른 채 총을 들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근 근황’이라며 이 전 대위의 새로운 사진이 확산됐다. 이씨는 우크라이나 입국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본인의 사진을 몇 차례 공개해왔으나 다른 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사진 속 이 전 대위는 군복을 입은 2명과 총을 든 채 웃고 있다. 이 전 대위가 들고 있는 총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급된 체코제 CZ-806브렌2으로 추측된다.
이씨 옆에 선 인물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바이크부에 국제 의용군 대원으로 소개된 인물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옆에 있는 인물은 자주 노출된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팀장으로 추정된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전 대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며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직접적 공세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보안 관계상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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