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주운 여성 가방에 하얀가루가…분실자 덜미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5일 15시 14분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차에서 내리다 실수로 마약이 든 가방을 길거리에 떨어뜨린 여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50대 남성 B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3시경 제주시 노형동에서 한 시민이 여성용 가방을 들고 경찰을 찾아와 “길거리에서 주웠다”며 습득 신고했다.

경찰이 소유자 인적 사항 파악을 위해 가방을 열어보니 종이에 싸인 하얀색 가루가 있었다.

경찰은 해당 가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고, 성분 분석 결과 필로폰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탐문수사에 착수해 13일 만인 지난달 28일 가방을 분실한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차에서 내리다 가방을 떨어뜨려 잃어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지인 B 씨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필로폰을 입수하게 된 경로와 정확한 투약 횟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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